하지정맥류, 증상 없이 찾아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라고 하면 종아리에 힘줄이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지정맥류는 이처럼 종아리 힘줄이 튀어나오는 증상도 있지만, 무증상으로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포스팅에서는 하지정맥류가 무엇이며,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 증상, 치료법

1. 하지정맥류란

우리 몸에서 혈액은 동맥을 통해 발끝까지 가고, 다시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혈액이 발끝에서부터 심장으로 돌아올 때에는 종아리 근육이 혈액을 짜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종아리 근육은 심장에 비해 수축 정도가 약하고, 힘을 빼고 있는 상태에서는 그 역할을 하지 않아 다시 발 쪽으로 혈액이 흐를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맥에는 판막이 있어, 판막으로 인해 혈액이 심장 쪽으로만 가게 합니다. 만약 정맥 내의 이 판막이 손상된다면 혈액이 발 쪽으로 역류할 수 있는데, 이 혈관 질환을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으며 오래 서 있거나, 운동 부족, 비만 혹은 노화로 인해 판막이 손상된 경우에 발병하기 쉽습니다.

2. 하지정맥류 증상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발 쪽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이렇게 역류된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늘어나고, 심하게는 피부에 보일 정도로 튀어나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또한 다리가 붓는 부종, 다리가 무거운 느낌, 수시로 저리는 다리, 다리가 화끈거리거나 간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허벅지보다는 종아리에서 증상이 발생하며, 활동 중일 때에는 괜찮다가, 장시간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곤 합니다.

태생적으로 피부가 얇거나 지방이 적은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종아리의 혈관이 비쳐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를 잠복성 하지정맥류라고 하는데,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 외에 다리가 무거운 느낌, 피로감, 수시로 저리는 다리 등이 느껴진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하지정맥류 치료법

3.1 생활 습관 개선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것에서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서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라면, 발목을 뒤로 젖히는 발목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휴식 혹은 취침 시에는 하지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줌으로써, 정맥 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법은 아래 사진에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지정맥류 개선 운동

3.2 하지정맥류 압박 스타킹

압박 스타킹의 착용은 하지정맥류 치료법 중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입니다. 하지정맥류 질환을 겪고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압박 스타킹 착용입니다. 스타킹의 탄력성은 다리를 꽉 조이는 느낌이 있으며, 신었을 때 손으로 잡아 당겨지지 않는 정도여야 합니다. 운동하거나 걸어 다닐 때, 한 곳에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에도 항상 착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착용한 후에는 주름이 잡히지 않도록 해줘야 하며, 취침 전까지는 계속 착용하여야 합니다. 압박 스타킹은 역류 등으로 부풀어 있는 정맥 내 혈관을 압박함으로써 역류 현상을 방지해주고 하지정맥 내 혈액 순환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정맥류 압박스타킹

3.3 하지정맥류 수술적 치료

하지정맥류 수술 중 대표적인 것은 문제되는 정맥류성 혈관을 직접 제거하는 정맥류 발거술입니다. 혈관을 단번에 제거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통증/신경 손상/흉터 등의 부작용이 크고 전신마취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혈관 내에 레이저 광섬유를 삽입하여 800~1200도의 열을 발생하여 혈관을 태워 폐쇄시킴으로써 역류를 차단하는 레이저 정맥 폐쇄술이 있습니다. 기존의 발거술보다 수술 후 통증 등의 합병증이 적어 많이 시행하는 수술이나, 고열로 인해 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혈관 내에 고주파 카테터를 삽입하여 혈관의 변성을 유발하여 폐쇄시킴으로써 역류를 차단하는 고주파 수술도 있습니다. 통증 등의 합병증도 적고 고열에 의한 신경 손상을 많이 개선시켜 안전성이 높아진 수술 방법입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발전 중에 있습니다. 각기 다른 방법들은 전문의와 충분히 논의 후에 같이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 자주 묻는 질문

Q1. 종아리에 핏줄이 튀어나왔는데 바로 수술하는 것이 좋나요?

생활하는 데 있어 불편함을 초래하는 정도가 미비하다면, 생활 습관 개선 혹은 압박 스타킹으로도 충분히 완치 가능합니다.

Q2. 하지정맥류를 진단하는 기준이 있나요?

네. 앞서 언급드린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혈류를 측정하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로 0.5초 이상의 혈액 역류가 있을 때 하지정맥류로 진단하게 됩니다.

5.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성인 중 25% 이상이 겪고 있다는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흔한 만큼 대수롭지 않게 넘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핏줄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발견되거나 전조 증상이 느껴진다면 수술 없이도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니,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한다면 심한 부종 혹은 색소 침착까지 발병할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럼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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