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뻑뻑하면 안구건조증 의심해봐야, 자가치료 방법은?

안구건조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겪어본 적이 있는 질환입니다.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디지털 기기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 그리고 바람이 불고 건조한 가을과 겨울에 쉽게 발병하는 질환인데요. 이번에는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파악해보고, 자가치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구건조증

눈이 뻑뻑하면 안구건조증 증상 및 안구건조증 자가치료

1. 안구건조증

안구건조증은 안구 표층에 분포하는 눈물 양의 감소로 안구 표면의 윤활이 저하된 상태의 질환입니다. 눈물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않거나 빠르게 증발하면서 눈이 건조해지는 것이죠. 안구건조증은 바람이 불고 건조한 환경, 장시간 디지털 기기의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 라식 및 라섹 수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2. 안구건조증 증상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물이 부족하여 눈이 뻑뻑하고 시린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눈물층이 안구를 보호하고 윤활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증상인데요. 눈에 이물감, 시야 흐려짐 등의 다양한 증상도 나타나게 되며 심하면 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눈에 힘이 간헐적으로 들어간다거나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의 질환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3. 안구건조증 자가치료

3.1 눈을 수시로 깜빡이기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을수록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물막을 형성하여 안구를 보호가 되는데, 이 기능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눈물이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 눈물의 증발이 더욱 많아집니다. 눈을 깜빡이는 적정 횟수는 4초에 1번, 1분에 15번씩 수시로 깜빡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3.2 콘택트렌즈 사용 줄이기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콘택트렌즈 착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프트렌즈는 부족한 눈물의 일부를 렌즈 자체가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렌즈에 묻어있는 식염수는 눈물의 중요한 성분들을 희석시키기 때문에 눈물의 생리적 기능을 저하시킬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렌즈를 착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수시로 인공눈물을 눈에 넣어 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야 합니다.

안구건조증 인공눈물

3.3 온찜질

눈에 온찜질을 하는 방법은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10분 정도 올려두는 것입니다. 온찜질은 혈액순확을 촉진하고 눈물층의 안정화를 도와주며 막힌 기름샘을 녹여주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온찜질 외에 면봉이나 거즈 등으로 속눈썹과 눈꺼풀을 세척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3.4 눈에 휴식을 부여하기

일정 거리의 것을 장시간 보면 눈 근육이 굳어지기 쉽습니다. 때문에 적어도 50분에 한 번씩, 5분에서 10분 정도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휴식을 할 때에는 눈을 감고 있어도 좋고, 먼 곳을 바라보는 것도 눈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눈을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리거나, 눈에 힘을 주고 뜨기와 감기를 반복하여 눈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운동도 한 번씩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눈 운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따라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안구건조증 눈 운동

4. 자주 묻는 질문

Q1. 눈이 뻑뻑할 때 식염수를 눈에 넣어도 될까요?

눈이 매우 건조한 경우, 식염수를 눈에 넣으시는 분들이 있으신데요. 눈이 촉촉해지는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일시적입니다. 눈이 일시적으로 촉촉해지는 반면에 눈의 좋은 성분까지 씻어내 안구건조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번 개봉한 식염수는 세균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세균이 생겨난 식염수를 눈에 넣을 경우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염수보다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눈화장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나요?

눈에 들어가는 작은 입자의 화장품은 눈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일으킵니다. 또한 마스카라 등의 과도한 눈화장이 눈꺼풀 기름샘의 입구를 막아서 눈꺼풀 염증과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마치며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항상 안구건조증에 힘들어 하던 제 모습이 떠올라서 저의 경험담을 토대로 안구건조증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았는데요. 저는 라섹 수술을 한 이후에 계속해서 안구건조증을 달고 있습니다. 한번은 안과에서 가서 눈이 계속 뻑뻑하고 시리다고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라섹 수술 이후 안구건조증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발생하고 평생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시력을 얻고 안구의 수분을 잃는다고 해야 할까요. 제 선택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려고요.

여러분들도 안구건조증이 있으시다면, 눈을 깜빡이거나 인공눈물을 넣어 눈을 계속해서 촉촉하게 유지해주시고 눈에 충분한 휴식을 부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에도 좋은 정보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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